마스를 데려온 건 약 8개월 전, 데려올 때부터 혹시나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당연히 같이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입양을 했다. 그렇게 데려온 지 약 3개월 만에 코로나가 터지고 계속 집에 있으면서 한국 갈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정작 가기로 결정하자마자 남자 친구(예비신랑)는 일 때문에 2주 만에 떠났고 나는 마스를 데려갈 서류를 준비하며 출국날짜만을 기다렸다. 그 후 1달도 안되어 한국에 도착한 나와 마스의 이야기(라기엔 정보 공유 목적이다.) 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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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반려동물을 입국 시키기 위한 절차들
1. 마이크로 칩 내장 (Mikroçip)
2. 광견병 항체 검사 결과서 (Kuduz titrasyon testi)
3. 건강진단서/증명서 ( 출국 10일 이내의 것 ) (veteriner sağlık sertifikası)
4. 위의 모든 서류들을 농림축산부에서 승인받아야 함 (il gida ve tarim hayvancilik müdürlüğü)
터키에서 반려동물을 출국 시키기 위한 절차들
- 위의 내용들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을 순서대로 준비해야 하나요?
(반려동물 케이지는 미리 항공사 규격 검색하셔서 구입 후 이동장 훈련을 시켜둡니다. 이동장 훈련은 유튜브에 찾아보면 자세히 나와있고 (윤 샘 수의사님 혹은 나응식 수의사님, 김명철 수의사님 유튜브 추천) 반드시 시켜두셔야 반려동물이 나중에 덜 스트레스받아요.)
1. 광견병 예방접종 하기
- 예방 접종 후 약 1달 뒤 항체가 생겨야 검사가 가능합니다.
2. 광견병 항체 검사 결과서
- 동물병원에 말씀하시면 알아서 잘 처리해 줍니다. 다만 앙카라까지 피가 갔다가 서류가 와야 하기 때문에 약 3-4주 소요.
3. 마이크로 칩 주사 맞기
4. 자가격리할 숙소 찾기 (자가에서 가능하다면 상관없지만 요새는 자가격리용 방들이 거의 풀방이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숙소 먼저 구하시는 게 좋아요.)
5. 항공권 발급.
6. 항공사에 전화해서 반려동물 같이 탑승한다고 알리기 (터키항공은 한국에도 지사가 있어서 터키어&영어가 어려우시다면 한국에 있는 분께 부탁해 절차 진행하는 것 추천) / 저는 하루 뒤에 한번 더 전화해서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했습니다.
7. 동물병원 다시 내원 해 서류와 건강진단서 발급하기
8. 농림축산부 가서 승인받기 (이 부분은 2편에 더 자세히 설명 따로 드릴게요. 꿀팁? 있어요.)
9. 배변패드, 작은 플라스틱 그릇, 기내에서 먹일 습식, 안티 스트레스 간식, 츄르 등등 구입하기
이 정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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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하자마자 마스가 다니던 동물병원에 가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서류들을 부탁했다.
최대한 빨리 가는 거라 급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광견병 항체 검사가 가장 오래 걸리는데 다행히도 광견병 예방 접종(Kuduz aşısı)을 3월에 맞아두어서 항체 검사를 바로 보낼 수 있었다.
피를 뽑고 앙카라로 보내서 결과를 받는데만 약 3-4주 걸릴 거라고 했다. 그다음엔 바로 마이크로 칩(Mikroçip) 주사를 맞았다. 마이크로 칩 주사를 목덜미에 맞고 나면 여권 뒷면에 칩 관련 바코드를 붙여준다.
이때 보호자의 성명을 필요로 한데 어떤 서류에도 반드시 비행기에 같이 탑승할 보호자의 이름을 넣어야 한다. 우리는 남자 친구의 이름을 넣으며 데려가는 건 내가 데려갈 건데 상관없냐고 10번 넘게 물어봐도 동물병원에서 상관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결국 농림축산부에서 문제가 생겼고 어찌어찌 해결은 했지만,,,, 서류엔 반드시 같이 가는 사람의 이름 넣기..
사실상 거의 끝. 이제 결과를 광견병 항체 검사서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2020년 07월 당시 예방접종 주사 1 & 광견병 항체 검사비(앙카라로 택배 보내는 등의 값 포함) & 마이크로 칩 & 건강진단서 = 한꺼번에 결제 한 금액은 1600리라 (약 30만원) 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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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낸 후 기다린 지 약 16일 후 검사서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수의사님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다고 좋아해 주셨다. 원래는 최소 3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곧 받으러 간다고 연락을 했고, 가서 건강진단서도 받아야 한다고 하니 오라고 하셨다. (고양이는 안 데려와도 된다고 하셨으나, 원래는 수의사의 반려동물을 확인 후 만들어 줍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숙소 찾기.
코로나 때문에 2주 자가격리가 필수인데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일을 하고 격리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단기 임대 같이 자가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2주간 집을 빌려주는 것을 선택했다. ( 정부에서 하는 건 이제 200만 원이 넘어가서 그렇게까지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 온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운이 정말 좋게 반려동물 가능하고 딱 바로 한국 입국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서 연락을 했다. 계약금을 입금하고 계약이 완료되고 나서 비행기표를 산다. (에어비앤비는 비추천. 한국입국시 에어비앤비에서 자가격리한다고 하면 뭐 절차가 따로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비행기표를 산 후 항공사에 전화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탈거라고 한다. 나는 터키항공을 이용했으며 터키항공은 기내에 같이 타려면 이동장 포함 8kg 이 넘지 않아야 한다. (케이지 규격도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꼭 참고해서 구매하세요.)
하드케이지보단 소프트 케이지를 추천하고, 소프트 케이 지중에 확장형이 있다. 아무래도 긴 시간 동안 이동장 안에만 있어야 하므로 확장형 무조건 추천. 백번 추천.
나는 kedi taşıma çantası uçak를 검색해서 juen pet shop 이란 곳에서 구입했었다.
다음날 다시 한번 전화해서 제대로 반려동물 예약되어있는지 확인했다.
글이 길어져서 2편에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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